최초입력 2025.05.22 14:47:17
NBS 여론조사 지지율 10% SNS서 “모든 전화 수신 차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10%가 처음으로 나오자 “단일화 관련 질문은 이제 안 해도 될 거 같다.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학식 먹기 행사로 인천 인하대를 찾아 취재진에게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에서 10%대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전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준석 후보가 10%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2%로, 이재명 후보는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5%포인트와 3%포인트 올랐다.(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6.7%.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후보는 “지난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한 주 동안 3%포인트 정도의 (지지율) 순 상승이 있었다고 보인다”며 “(지지율 상승) 속도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에 굉장히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동탄 주민과의 약속 때문”이라며 “동탄 주민들이 지난 총선에서 내게 신뢰를 보여준 건 앞으로 똑바로 정치하고 흔들리지 않으면 밀어준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데, 그들이 기대했던 바를 저버리고 정치를 한다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전혀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오늘부터 선거일까지 전화 연락이 어려울 것 같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한 것이니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이 후보가 국민의힘 주도의 단일화 논의에 거절 의사를 거듭 밝힌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 인사들로부터 차기 당권을 대가로 단일화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선거 기간 중 물리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라며 “‘너에게 당권을 주겠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와서 제발 당에서 역할을 해달라. 그러면 우리가 돕겠다’ 그런 취지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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