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1 17:27:21
尹 부정선거 영화 시사회 참석 비판 “탈당했어도 석고대죄해야” 李 AI·반도체 공약엔 “현실성 없어” “민주당 ‘내란 종식’ 선동 흉악···당장 그만둬야”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고대죄’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한 ‘반도체 첨단산업 육성 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은 탈당했기 때문에 자연인이다. 국민의힘에서 코멘트할 것이 없다”면서도 “개인의 사법 리스크 두려움 때문에 부정선거 세력과 함께하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시사회에 참석한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꼬집는 발언이었다.
양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폭거를 해 국정 운영이 마비된 것에 대한 절박함은 이해하지만 계엄령을 발동한 것은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내란 종식이라고 자꾸 말하는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갈등이 종식되지 않는다. 윤석열과 이재명을 패키지 청산하는 것은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지고 또 민주당이 선동을 할 텐데 국가 전복을 시도하는 흉악한 전략이다.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출신인 양 위원장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과 산업의 컨트롤타워로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하는 김 후보의 공약을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반도체는 한 기업이 할 일이 아니라 국가적인 산업인데 진보 진영은 ‘왜 지원해야 하냐’고 한다”며 “(민주당은) 반도체 산업의 본질을 모른다. 공약의 현실성과 합리성, 일관성이 떨어진다. 경기지사 시절 삼성전자 평택 공장 등 첨단 산업을 유치한 실적이 있는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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