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도심 핵심 상권이지만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충장로에 '홍콩의 거리'가 조성된다. 광주 동구는 충장 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충장로3가 일대에 조성 중인 홍콩의 거리 사업 대상지 임대차 계약을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6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홍콩의 거리 사업은 약 70m 구간의 폐점포 밀집 지역을 홍콩 특유의 감성과 문화를 반영한 소규모 체류형 상권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레스토랑, 위스키 바, 디저트 카페 등 다양한 점포가 입점할 예정이며 네온사인과 홍콩식 간판, 한자 조형물 등으로 시각적인 몰입감을 높일 방침이다. 당초 올해 2월 완공이 목표였던 해당 사업은 대상지 임대료 조정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다가 광주 동구와 상인회, 임대인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최근 임대료 인하가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