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3 14:10:22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양향자 전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함께 미래로 동행하겠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양 전 의원과 한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위치한 한 후보의 캠프에서 회동했다. 전날 공개된 국민의힘 1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한 후보와 김문수·안철수·홍준표 후보는 상위 4명에 이름을 올렸으나, 양 전 의원은 탈락했다.
한 후보와 손을 맞잡은 양 전 의원은 “한 후보는 지난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대표 시절부터 저에게 합류를 제안했고, 이번 대선 경선 후보 중 가장 먼저 저를 찾아왔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세 가지에 의기투합했다”며 “첫째, 지금 대한민국에는 젊고 혁신적인 보수정당이 필요하다. 둘째, 불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옹호하면 대선 승리는 없다. 셋째,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최우선하는 미래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향자와 한동훈의 동행은 민심과의 동행이자, 혁신과의 동행이자, 미래와의 동행”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양향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타 후보 대신 한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혁신적인 보수정당이 필요하고, 제가 지속해서 저의 할 일은 보수정당, 그리고 뉴(New)-보수의 길이라고 말씀드렸다”며 “거기에 제일 맞는 후보가 한동훈이고, 가장 진실하게 다가와 주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양 전 의원은 반도체 사업의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양도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과 첨단 산업을 발전시켜서 이 나라를 우상향시키겠다는 의지를 말뿐만 아니라 의정 활동을 통해서, 정치를 통해서 실천해 오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제가 법무부 장관을 할 당시 양 전 의원께서 결기를 가지고 검수완박 악법을 막기 위해 나섰다. 저도 함께 의기투합했던 기억이 있다”며 “우리는 늘 다른 곳에 있었지만, 실제로는 같은 곳을 보고 일해 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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