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3 09:28:08
李, 강원 지역 공약 발표 “환동해 경제권 전략 거점 육성 미니 신도시형 은퇴자 정주 단지 강원도형 재난대응 시스템 선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3일 “강원특별자치도에 세계가 찾는 K-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강원도는 국가 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해왔다. 이제 국가가 그 희생에 응당한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며 강원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미래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며 “강원도 동해를 북방교역을 이끄는 환동해 경제권의 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겠다.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육성해서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춘천, 원주, 강릉을 미래산업 선도 도시로 키우겠다”며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의 첨단의료복합 산업과 소부장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횡성, 원주, 영월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미래차 핵심부품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은 평화경제특구로 조성하겠다.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에는 청정에너지, 의료, 관광의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강원도는 대한민국 평화의 상징”이라며 “평창과 강릉의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K-문화와 스포츠, 자연이 융합된 글로벌 복합 휴양지를 조성하겠다. 설악과 동해안은 복합 해양레저 관광지로, 정선, 영월, 태백은 고원의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동해안과 그 접경지가 품고 있는 DMZ 생태자원과 역사·문화적 자산을 평화관광 특구로 만들겠다”며 “관광 인프라와 교통망을 확충하고, 지역별 특화 콘텐츠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 세계가 찾는 강원, K-문화관광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춘천, 원주, 평창 등 내륙과 동해안에 미니 신도시형 은퇴자 정주 단지를 만들겠다”며 “주거, 의료, 문화, 일자리를 갖춘 복합 커뮤니티를 조성해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형 통합 재난대응 시스템을 선진화해서 강원도의 안전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영서 북부(춘천)와 영동권(강릉)에 닥터헬기를 추가 도입하겠다. 산간지역 응급이송 체계를 촘촘히 구축해 국민 생명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헬기도 대폭 확충하겠다. 대한민국의 산불과 재난 대응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강원이 그 모범이 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강원특별자치도의 권한과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국회에 제출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 주민과 기업이 규제 혁신을 체감하고 강원이 주도해 산업과 인재를 육성하는 진정한 자치 분권 시대를 강원도에서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사통팔달 강원을 수도권과 연결하겠다. 강원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며 “동서고속화철도(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와 동해북부선(강릉~주문진~양양~속초~간성~제진)을 적시에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GTX-B(마석[~가평~춘천]) 노선은 춘천 연장을 적극 지원하고, GTX-D(김포/인천~팔당/원주)는 원주까지 연결되도록 추진하겠다”며 “원주에서 철원으로 이어지는 강원내륙선(원주~횡성~홍천~춘천~철원) 철도와 홍천~용문 철도 건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제 새로운 강원도는 석탄산업에서 미래산업의 중심,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상징, 회복과 성장의 주역, 진짜 특별한 강원으로 함께 도약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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