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재명캠프 관계자는 "부진 원인을 진단하고 국장 활성화를 위한 해답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주식시장 선진화 방안도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간담회에는 이재명캠프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민주당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상법·자본시장법 개정을 비롯한 자본시장 선진화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목표치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지난 대선에서는 코스피 5000 달성을 약속했던 바 있다.
3년 전 이 대표는 △주가조작 범죄수익 환수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 대폭 확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개인투자자·기관투자자·외국인투자자 공매도 차입 기간 차별 금지 등을 내세웠다.
부동산 투기보다는 주식 투자를 통해 부(富)를 쌓을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이 전 대표의 오랜 생각이다. 이번에는 코스피 목표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특별한 변화 없이도 코스피가 3000대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친이재명계 의원은 "다음주 간담회에선 자본시장 선진화와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공약도 내놓을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금융투자세 폐지를 주도하며 우클릭 행보를 보였던 바 있다. 1500만명 개미투자자의 표심을 공략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