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6 15:35:44
양자과학기술 융합 통해 미래 전장 기술 주도권 확보
국방 인공지능(AI) 기술기업 펀진은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인 리게티 컴퓨팅, 국내 양자 컴퓨팅 기업 노르마와 함께 양자 소프트웨어 기반 국방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업은 ▲양자 소프트웨어 분야 공동 연구개발 사업화(R&BD) 수행 ▲국방 분야에 적용 가능한 양자AI, 양자 머신러닝, 최적화 알고리즘 등 기술 개발 ▲양자컴퓨팅 인프라 및 노하우 교류 ▲국방 전용 하이브리드 AI(고전+양자컴퓨팅) 모델 개발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양자컴퓨팅 기반의 국방 사업화, 공동 사업 발굴 및 추진, 기술 교류를 통한 시너지 창출 등 국방 첨단기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과제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2013년 미국에서 설립된 리게티 컴퓨팅은 초전도 회로 기반의 양자컴퓨터를 독자 개발하는 풀스택 양자 컴퓨팅 기업으로, 세계적인 양자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르마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국방, 항공우주, 게임, 금융, 신약 개발 등에 적용하며 양자 이득(Quantum Advantage)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리게티 컴퓨팅과 협업해 84큐비트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펀진은 최근 인공지능 전자기스펙트럼 정찰 시스템,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AI 방공 지휘결심체계(KWM-ARDFNS) 등 미래 국방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방 AI 모델의 알고리즘 구조를 양자컴퓨팅 기술과 접목시켜, 차세대 AI 지휘결심지원체계의 성능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방 AI 기술의 진화뿐만 아니라, 미래 전장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매우 뜻깊은 협력”이라며 “양자컴퓨팅이라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과 펀진의 국방 AI 기술이 결합함으로써, 지능화 전장 시대의 국방 기술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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