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2 20:46:53
한국 최초 MS 코파일럿 생태계 공식 파트너로 참여 MS 핵심 API와 통합된 ‘닷 비스타(Dot Vista)’ 시연
한국 스타트업 닷이 마이크로소프트(MS)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더 2025(@Build 2025)’의 공식 발표자로 초청받아 20일 미국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닷 비스타(Dot Vista)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닷 비스타는 닷과 한양대학교 ERICA 인공지능학과 유용재 교수 연구팀의 산학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윈도우즈 AI API와 닷패드(DotPad) 점자 촉각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시각장애인 사용자가 MS 파워포인트 파일의 그래프, 차트와 같은 시각적 콘텐츠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닷의 공동창업자 김주윤, 성기광 대표는 “윈도우즈 AI API는 복잡한 거대언어모델(LLM)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빠르게 요약하고 핵심 정보 추출이 가능한 경량 설계를 할 수 있었다”라며 “내장된 NPU 덕분에 인터넷 연결 없이도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Microsoft Surface) 기기와 같은 Copilot+ PC에서 로컬로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닷의 주력 제품인 닷패드는 기존의 한 줄의 점자 디스플레이 한계를 넘어 최대 7줄을 한 번에 점자로 읽을 수 있게 만든 촉각 디바이스로 많은 자료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학 공식, 프로그래밍 코드, 표의 복잡한 구조를 쉽게 표현해 학습 효율과 업무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다.
CES 혁신상과 SXSW 혁신상을 연이어 수상한 닷은, 글로벌 협력을 토대로 북미·남미·중앙아시아 등 주요 교육기관과도 협업을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현재 닷은 삼성증권과 함께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며, 이번 발표를 기점으로 미국 현지에서 국내외 투자자 및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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