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4 01:27:54
23일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 본선 리그, 허정한(2승1패) F조1위, 김행직 황봉주 조2위, 조명우 김준태 최완영 ‘고배’
허정한 김행직 황봉주가 호치민3쿠션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야스퍼스와 트란퀴옛치엔, 자네티, 타스데미르 등 세계적인 강호도 무난히 16강 무대를 밟았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조명우와 김준태, 최완영은 32강서 대회를 마감했다. 특히 쿠드롱은 시돔과의 경기도중 기권, 조3위로 탈락했다.
23일 밤 베트남 호치민 응우옌두스타디움에서 ‘2025 호치민3쿠션월드컵’ 32강 본선 리그가 치러졌다. 모두 8개 조에서 벌어진 리그전 결과, 16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아울러 24일 열릴 16강 매치업도 확정됐다. 세르지오 히메네즈-타이푼 타스데미르, 허정한-제프리 요리센, 사메 시돔-루빈 레가즈피, 다오반리-황봉주, 트란퀴옛치엔-응우옌DQ, 김행직-레탄티엔, 롤란드 포톰-마르코 자네티, 딕 야스퍼스-응우옌LN 전이다. 주최국인 베트남 선수는 5명이 16강에 올라 강세를 보였다.
허정한은 F조에서 응우옌DQ와 똑같이 2승1패를 기록했으나 애버리지(1.633-1.179)에서 앞서 조1위가 됐다. 허정한은 첫판에서 김준태를 40:32(17이닝)로 제압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응우옌DQ에게 36:40(37이닝)으로 져 1승1패가 됐다. 16강행 티켓이 걸린 세 번재 경기 상대는 글렌 호프만. 허정한은 호프만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17이닝만에 40:33으로 승리, 2승1패 조1위를 차지했다.
김준태는 마지막 경기에서 응우옌DQ를 40:25(22이닝)로 제압,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D조에선 김행직이 트란퀴옛치엔(3승)의 뒤를 이어 조2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김행직은 트란에 졌으나 최완영을 40:33(24이닝), 버케이 카라쿠르트를 40:37(20이닝)로 제압, 2승1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2차예선(PPQ)부터 시작해 그 동안 순항해온 최완영은 고비를 넘지 못하고 32강에 머물렀다.
B조에선 세르지오 히메네즈(스페인)가 3승으로 독주하는 가운데 황봉주가 조2위(2승1패)를 차지했다. 황봉주는 조명우를 40:27(20이닝), 응우옌반트리를 40:23(28이닝)로 꺾었으나, 히메네즈에게 27:40(18이닝)으로 졌다. 2024년 세계팀3쿠션선수권 준우승 멤버였던 히메네즈는 32강 리그에서 전체 1위 애버리지(2.352)를 기록했고, 응우옌반트리와의 경기에선 하이런 24점을 치기도 했다.
이에 비해 조명우는 1승2패, 조3위로 고배를 마셨다.
이 밖에 A조에선 야스퍼스와 응우옌LN, C조에선 레탄티엔과 제프리 요리센, E조에선 롤란드 포톰과 루빈 레가즈피, G조에선 다오반리와 타스데미르, H조에선 시돔과 자네티가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H조 쿠드롱은 시돔과의 경기에서 18:26(12이닝)으로 뒤진 상황에서 기권, 탈락했다. 쿠드롱은 브레이크타임 이후 시돔과 몇마디 얘기를 나눈 후 기권했다. 쿠드롱의 기권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쿠드롱은 피터 클루망을 40:20(16이닝)으로 물리쳤으나, 자네티에게 34:40(29이닝)으로 져 1승1패가 됐다. 따라서 반드시 시돔과의 경기를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베트남 쩐득 르엉 전 국가주석 별세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호치민3쿠션월드컵 일정도 이틀씩 연기됐다. 이에 따라 당초 24일 열릴 예정이던 16강전이 26일 개최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2025 호치민3쿠션월드컵 16강 대진표]
히메네즈-타스데미르, 허정한-요리센, 시돔-레가즈피, 황봉주-다오반리
트란퀴옛치엔-응우옌DQ, 김행직-레탄티엔, 포톰-자네티, 야스퍼스-응우옌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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