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6 15:23:37
배우 최희진이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천국보다 아름다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에서 최희진이 해숙(김혜자 분)의 반려묘 ‘쏘냐’ 역을 맡아 활약했다.
최희진은 등장부터 쏘냐와 싱크로율 200%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 무심히 물병을 넘어뜨리거나, 주인의 손길을 피하면서도 결국 먼저 다가가는 알 수 없지만 매력적인 고양이의 특성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로부터 ‘고양이 그 자체’라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천국에서 주인과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고양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많은 반려인들의 ‘눈물 버튼’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이처럼 최희진은 인간과 동물을 경계를 넘나들며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통해 또 한 번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작품을 마친 최희진은 “김석윤 감독님께서 다시 한번 불러주셨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감사함을 느꼈다. 감독님께서 김혜자 선생님의 고양이 역할이라고 하셨을 때부터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평소 깊이 존경해 온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영광이자 행운이었다”라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고양이 연기에 대해서는 “연기를 할 때마다 맡은 역할을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것을 가장 즐기는데, 고양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그 자체로 행복한 과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실제로 고양이들이 많은 골목에서 고양이와 눈싸움을 하거나, 따라다니며 관찰한 경험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어느덧 데뷔 7년 차가 되었는데, ‘쏘냐’로 많은 분들이 저를 기억해 주시고, 그동안 지켜봐 왔다는 따뜻한 말씀도 해주셔서 정말 큰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두 건강하시고, 천국보다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하 최희진 배우 일문일답 전문]
Q.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참여한 소감은?
김석윤 감독님과는 ‘힙하게’라는 작품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고, 많은 배우들이 함께하고 싶어하는 감독님이라는 점에서 저 역시 꼭 다시 함께하고 싶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역할이든 맡겠다고 말씀드렸고, 감독님께서 김혜자 선생님의 고양이 역할이라고 하셨을 때부터 재미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평소 깊이 존경해 온 김혜자 선생님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영광이자 행운이었다.
Q.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의 느낌과 고양이가 사람으로 변하는 역할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
부담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앞섰다. 연기를 할 때마다 맡은 역할을 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것을 가장 즐기는데, 고양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그 자체로 행복한 과정이었다.
Q.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변한 ‘쏘냐’를 연기하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고양이는 속을 알기 어렵고 먼저 다가오지도 않으며, 혼자 어딘가에 머무르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런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 고양이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 자료도 많이 찾아보았으며, 실제로 고양이들이 많은 골목에서 고양이와 눈싸움을 하거나, 따라다니며 관찰한 경험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김혜자 선생님께서 저를 진심으로 고양이처럼 대해주시고 따뜻하게 품어주셔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Q. ‘고양이 그 자체’라는 찬사를 받았는데, 인기를 실감한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주변 지인들이 먼저 알려줘 실감할 수 있었다. 제가 출연한 영상이 조회 수 몇만 회를 넘었다며 링크를 보내주었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아 확인해 보았더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셔서 놀라웠고 감사했다. 한 번은 길을 걷고 있는데, 근처에서 누군가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대해 이야기하며 고양이 캐릭터를 언급하는 것을 들었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모른 척 조용히 듣기도 했다. 짧은 등장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신기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Q. 많은 선배 배우들과 함께하는 현장이었는데, 선배들과의 호흡이나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촬영 현장은 드라마 제목처럼 천국 같은 분위기였다. 선망해 오던 선생님과 대기 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순간들도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 김혜자 선생님과 리허설을 하던 중, 선생님께서 “정말 쏘냐 같다”, “어디서 이렇게 똑같은 아이를 데려왔냐”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감동으로 인해 눈물이 날 뻔했다. 한지민 선배님과는 두 번째 호흡이었는데, 늘 한결같이 후배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저 역시 나중에 선배가 되었을 때 후배들에게 그렇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더 긴 호흡으로 함께 연기해 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Q. ‘쏘냐’와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면?
그동안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느덧 데뷔 7년 차가 되었는데, ‘쏘냐’로 많은 분들이 저를 기억해 주시고, 그동안 지켜봐 왔다는 따뜻한 말씀도 해주셔서 정말 큰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나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겠다. 모두 건강하시고, 천국보다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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