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14 14:00:58
한화그룹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했다. 김 부사장은 그간 사업 활동 등 기록을 SNS에 남기곤 했으나, 이제는 SNS를 중단하고 본업에 집중하려는 모습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선 부사장은 최근 SNS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김 부사장은 팔로워 7000명에 육박하는 SNS 계정을 갖고 있다.
앞서 김 부사장은 본인 SNS에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FIVE GUYS) 방문 사진을 업로드하는 등 소통을 이어왔다. 그는 SNS에 사진을 공개하며 “오픈 준비 중”이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김 부사장 주도로 2023년 6월 론칭했다.
최근 김 부사장이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합병(M&A)으로 분주한 가운데 본업 집중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 측은 최근 신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 확장하는 단계인 만큼 김 부사장의 SNS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김 부사장의 행보는 ‘재계 대표 인플루언서’로 통해 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살펴보면 현재 총 13개의 게시물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삭제·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18년 만에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뒤 SNS 활동을 줄여나가고 있다.
정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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