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7 14:54:53
2030세대, 체크카드 선호도 전 연령 중 가장 높아 수입 불규칙 사회초년생…체크카드, 예산관리 유용 생활반경 밀착 혜택…대중교통에 어학시험 할인도
미래 불확실성이 커진 젊은층 사이에서 최근 ‘긴축소비’ 트렌드가 퍼지며 체크카드 활용법이 주목받고 있다. 일종의 빚을 내는 구조인 신용카드 대신 당장 보유한 자금에서 즉시 인출되는 체크카드가 예산 관리에 더 유용하단 판단에서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 생활패턴에 특화된 체크카드를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는 2030세대의 체크카드 선호도 확대 추세에 발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지급수단·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19.5%)와 30대(12.3%)의 체크카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각 카드사별 젊은층 수요도가 높은 카드를 살펴보면, 대중교통, 카페, 편의점, OTT 등 사회초년생의 생활반경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된 혜택이 눈에 띈다. 뿐만 아니라 전월실적,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다수 탑재됐다.
신한카드의 ‘Deep Dream 체크(미니언즈)’는 전월실적,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2%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수입이 적고 불규칙한 사회초년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 오하CHECK’를 운영 중이다. 이 카드는 토익, 오픽, HSK, 텝스, 토플 등 어학시험 결제시 5% 캐시백을 제공해 사회초년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어학점수는 취업, 이직 등에 필수적인 만큼 관련 수요를 정조준한 전략으로 보여진다.
젊은층 이용률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인뱅)에서도 사회초년생 맞춤형 체크카드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토스뱅크의 ‘토스뱅크 체크카드’ 이용 시 ‘오프라인’, ‘온라인’, ‘어디서나 캐시백’ 등 3가지 중 하나를 택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프라인 영역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할인한도는 월 최대 3만5000원에 달한다. 온라인의 경우, 할인영역별로 2000원씩, 최대 1만4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어디서나 캐시백을 선택할 시 결제 횟수 제한없이 0.3% 할인을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K-패스 기능이 탑재된 ‘ONE 체크카드’를 운영 중이다. 이 카드는 월 최대 53%까지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만약 대중교통 요금으로 5만원 이상 이용했다면 매달 3000원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배달, 카페, 편의점, 영화관, OTT 등 결제 시 최대 7% 할인을 제공한다. 통신료 캐시백율은 5%다. 캐시백 혜택은 시즌별로 바뀐다.
카카오뱅크의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는 입소문을 타고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발급량 30만장을 돌파했다. 이 카드는 기존 ‘프렌즈 체크카드’ 혜택에 ‘K-패스’ 혜택을 더한 상품으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교통비의 최대 53%를 돌려준다. 전월 카드 사용실적 3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K-패스’ 환급뿐 아니라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월 5만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캐시백(환급)’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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