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7 13:00:00
국토교통부, 올 1분기 땅값 변동률 공개 용인 처인구 1.26%, 서초구 1.16% 올라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구축 호재로 올 1분기 경기 용인시 처인구 땅값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2025년 1분기 지가변동률’에 따르면 1분기 전국 땅값은 0.5% 상승했다. 2023년 3월(0.008%) 상승 전환한 이후 2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0.8%)과 경기(0.57%)만 전국 평균 상승률(0.5%)을 웃돌았다. 수도권 평균 상승률은 0.66%, 지방은 0.22%를 기록했다. 제주(-0.21%)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땅값이 떨어졌다. 2023년 4분기 이후 여섯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252개 시·군·구 중에선 노후 단지 재건축이 활발한 서울 강남구가 1.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용인 처인구가 1.26%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서초구(1.16%)보다도 높은 수치다.
용인 처인구 땅값은 2023년 6.66%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5.87% 뛰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시작되고 신규 아파트 개발이 잇따른 영향이 크다. 용인 처인구에서는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3단지(2043가구)’와 ‘힐스테이트용인마크밸리(660가구)’가 분양 중이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 땅값 상승률은 미미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252개 시·군·구 중 219곳의 상승률은 0~0.6% 수준에 그친다”며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땅값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토지 거래량은 다소 줄었다. 지난 1분기 토지 거래량은 43만3000필지(285.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5만필지(261.2㎢)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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