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3.12 14:58:51
미 경기침체 우려에 대표주 일제히 하락 미국주식 보관금액도 줄어
경기 침체 우려 속 부진한 미국 증시와 달리 한국 증시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는 연초 이후 5.76% 오른 25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6.39% 상승한 721.5로 집계됐다. 미국 S&P500이 4.54%, 나스닥은 9.54% 하락한 것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검은 월요일’인 10일(현지시간)에도 한국 증시가 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S&P500이 2.7%, 나스닥이 4% 급락했을 때 코스피는 1.28%, 코스닥은 1.13% 하락에 그쳤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고 한국 증시가 하락한 지난해 흐름과 정반대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23.31%, 19.21% 오르는 동안 코스피는 9.63%, 코스닥은 21.74% 내렸다.
이에 당시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에 몰렸다.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2023년 말 680억 2349만 달러(99조 82억 원)에서 지난해 말 1121억 182만 달러(163조1754억 원)로 64.8% 늘었다.
그러나 연초 이후 미국 예외주의가 깨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한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특히 서학개미가 대거 투자한 테슬라가 연초 이후 44.99%, 엔비디아도 20.34% 하락했다.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애플(-9.16%), 마이크로소프트(-9.81%), 아마존(-11.33%), 알파벳(-12.38%)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에 미국주식 보관금액은 7일 기준 982억 9934만 달러(143조 59억 원)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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