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1.18 09:00:00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으면서 부동산 시장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실수요자 관심이 뜨겁다. 정부 대출 규제가 여전히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서울 강남권 로또 청약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일반분양 2,000가구
새해에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인기 지역 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올 계획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적잖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단지들이 많다. 대표적인 단지가 송파구 ‘잠실르엘’, 서초구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래미안원페를라’ 등이다.
송파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잠실르엘’은 올 상반기 분양을 앞뒀다. 최고 35층, 13개동, 총 1865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84~145㎡ 중대형 면적은 모두 조합원에게 배정돼 소형 평형 21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000만 원 후반대로 예상된다. 인근에서는 2024년 11월 분양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5,409만 원이었다.
반포주공1·2·4주구를 재건축한 서초구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도 관심 단지로 손꼽힌다. 최고 35층, 50개동, 총 5,002가구 규모에 달해 일반분양 물량만 2,000가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인 데다 4호선 동작역도 걸어서 10분 거리다.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 모두 뛰어난 데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초대형 단지라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디에이치클래스트 인근에서는 반포3주구를 재건축하는 ‘래미안트리니원’이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총 2,091가구 대단지로 일반분양은 전용 59㎡(456가구), 84㎡(49가구) 등 505가구 규모로 예상된다.
서초 신동아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드서초’도 올 상반기 분양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위치해 강남 업무지구까지 걸어서 접근할 수 있는 단지다. 서초신동아 재건축 조합은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39층으로 높이고 가구 수는 1,340가구에서 1,161가구로 179가구 줄이기로 했다. 일반분양 물량을 늘려 수익을 극대화하기보다 중대형 아파트 비중을 높여 고급 단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2028년 입주 예정이다.
‘래미안원페를라’도 관심단지로 손꼽힌다. 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동,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8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약 22억 원으로 예상된다. 방배그랑자이 등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7억 원가량 저렴해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기자 사진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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