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1 14:01:30
지난 기사에 이어 이번엔 반려가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재난 발생 전과 발생 시, 발생 후’ 등으로 나눠 알아보려 한다. 사전 준비와 예행연습은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왕좌왕하다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을 줄여 준다. 국민재난안전포털(safekorea.go.kr)에 올라와 있는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자.
대피 계획 세우기: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한 대피 시설을 조사해 이동 경로와 방법을 계획해 둔다. 또 응급 상황에 대비해 동물 보호 단체와 동물병원 등의 비상 연락처도 작성한다.
재난 키트 만들기: 사료, 물, 비상약, 응급처치 물품, 반려동물 카드, 진료 수첩, 목줄, 입마개, 배변 패드, 그릇, 담요 등을 넣어 재난 키트를 만들고 집 출입구 근처에 비치한다. 키트 속 물품은 주기적으로 기한을 확인해 업데이트한다.
동물 등록하기: 분실에 대비해 반드시 동물 등록을 해 놓고 연락처를 최신으로 업데이트한다.
훈련하기: 반려동물을 이동장에 넣고 재난 키트를 챙겨 집 밖으로 나가는 훈련을 한다. 이때 소요 시간도 함께 측정한다.
대피 전 확인하기: 반려동물을 이동장에 넣고 재난 키트를 챙긴다. 대피 시설에 연락해 여분의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고, 계획해 둔 경로와 방법으로 시설까지 안전하게 이동한다.
대피 시설 이용하기: 시설 관계자의 지시에 협조하고, 반려동물의 행동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반려동물이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으므로, 시설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해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핀다. 반려동물에 상처가 생기면 즉시 처치해 감염을 예방한다.
집 청소하기: 귀가하면 반려동물에게 위험한 물건들을 정리한다. 깨진 파편이나 뾰족한 물건, 반려동물이 삼킬 수 있는 이물질을 치우고, 끊어진 전선이나 오염된 물, 야생동물 사체 등과 접촉하지 못하게 한다. 집 안팎을 소독해 혹시 모를 병원균을 제거한다.
반려동물 건강 살피기: 재난으로 인해 반려동물도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구토, 설사, 기침 등을 하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렸다면: 대피 과정에서 반려동물을 잃어버렸다면 관련 기관에 문의하거나 유실·유기 동물 사이트에서 구조 여부를 확인하고, 유실 사항을 등록한다.
이 밖에도 재난 대응 가이드라인에는 바로 프린트해 사용할 수 있는 재난 키트 목록, 반려동물과 보호자 정보를 담은 카드 양식 등이 첨부돼 있어 재난 대응 준비를 한결 수월하게 해 준다. 예행 준비를 꼼꼼히 했을 때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다.
[※ [Pet] 재난 대응 동물 가이드라인 ① 재난 시 반려동물 대피 방법은? 기사 다시 보기 https://www.mk.co.kr/news/culture/11427503]
[글 이경혜(프리랜서, 댕댕이 수리 맘) 일러스트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99호(25.09.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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