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1 20:50:51
오픈AI 올트먼 CEO 방한 “AI 분야서 세계적 리더 모든 요소 갖추고 있어”
방한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글로벌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의 AI 포부를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1일 말했다.
올트먼 CEO는 “한국은 뛰어난 기술 인재,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 활발한 AI 생태계 등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오픈AI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는 오픈AI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플랫폼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AI 측은 “이번 파트너십은 차세대 AI에 필수적인 첨단 메모리 칩 공급 확대와 한국 내 데이터센터 용량 증설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삼성과 SK는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기여자로 자리매김하고 한국이 세계 3대 AI 국가로 도약하려는 야망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급 메모리 칩 생산을 확대하고 오픈AI의 고급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가속화된 용량 출시를 통해 월 90만개의 DRAM 웨이퍼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날 오픈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수도권 외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SK텔레콤과의 별도 파트너십뿐 아니라 국내 추가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 기회를 검토하기 위한 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SDS와의 협약도 포함돼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세계는 AI의 도래로 중요한 시점에 있으며, 업계는 미래를 효과적으로 설계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삼성은 오픈AI와 협력해 혁신과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스타게이트 협력은 SK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자 포괄적인 기술 혁신의 공식적인 시작점”이라며 “SK는 메모리 반도체, 데이터센터, 에너지, 네트워크 등 AI 스택 전반에 걸쳐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SK와 오픈AI는 주요 파트너로서 인프라, 모델 개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차세대 AI 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AI 인프라 혁신을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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