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가 1일 김성환 신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만나 성공적인 녹색 전환을 위한 3대 핵심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기업인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지원책 마련, 규제보다 친환경 투자를 유도하는 인센티브 중심 정책 추진 등 3대 과제를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주최한 'CEO 조찬 간담회'는 김 장관이 취임한 후 산업계와 갖는 첫 공식 소통 자리였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김원현 OCI 사장 등 기업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눈앞에 닥친 비용 부담과 미래 목표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달라는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기업인들이 건의한 3대 정책과제는 산업계가 가장 시급하게 느끼는 현안들을 담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 주무 부처 장관과 산업계의 정책 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장관은 이날 "탈탄소 녹색전환(GX)을 인공지능 대전환(AX)과 함께 양대 축으로 삼아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겠다"며 산업계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