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10.01 11:36:46
제너럴 모터스(GM)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Super Cruise)’를 연내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은 북미와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슈퍼크루즈가 도입되는 국가다.
슈퍼크루즈는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을 잡지 않고도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GM의 첨단 주행 기술로,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도록 설계된 ‘전방주시(Eyes On)’ 방식으로 작동한다.
북미에서 누적 약 8억7700만km의 주행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해왔다. 한국에서는 2만3000km 이상의 고속도로 및 주요 도로를 지원하도록 현지화됐다. 특히 GM은 한국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고정밀(HD) 지도를 구축하고 라이다(LiDAR) 기반 차선 단위 매핑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도로 곡률, 버스 전용 차선, 공사 구간까지 반영했으며, 한국 내 전용 맵 OTA 서버를 운영해 지도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함은 물론, 카메라·레이더·GPS 멀티센서 융합 기술을 통해 다양한 도로와 기상 조건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슈퍼크루즈에는 자동 차선 변경,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등 차별화된 기능도 포함된다. 특히 DMS는 운전자의 시선 이탈을 실시간 감지해 시각·청각 경고를 주거나 필요 시 차량 제어에 개입해 안전성을 강화한다.
슈퍼크루즈는 올해 출시 예정인 캐딜락 신차에 처음 적용되며, 향후 GM의 다른 브랜드에도 확대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GM은 한국 시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서비스 고도화와 적용 도로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채명신 GM 한국사업장 디지털비즈니스 총괄 상무는 “슈퍼크루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고객에게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번 도입은 한국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고 한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100억원 이상의 현지 직접 투자가 뒷받침된 중대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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