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2 14:31:40
작년 매출 2조원대서 2배로 한화 김동선, 무보수로 합류
아워홈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5조원·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워홈 인수를 주도한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아워홈에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을 맡는다. 아워홈 조직이 안정되기 전까지 무보수로 합류한다.
22일 아워홈은 지난 20일 서울 본사에서 ‘아워홈 비전 2030’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이후 열리는 첫 공식행사로 선포식에는 임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아워홈은 핵심사업인 급식과 식자재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외식사업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아워홈의 새 비전이 실현되는 2030년에는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국내 선두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2조2440억원과 영업이익 8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해야 한다.
아워홈은 국내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식품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독점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업계 해외 매출 국내 1위를 달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급식을 비롯해 K푸드의 세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5일 대금 8695억원을 지급하고 아워홈 지분 58.62% 인수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성됐다. 이후 아워홈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미래사업TFT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류형우 한화갤러리아 최고투자책임자(CIO), 이종승 전 한화푸드테크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박찬우 IMM크레딧앤솔루션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아워홈은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도 추진한다. 한화 유통 서비스 부문과 협업하고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 등과 함께 주방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을 창업한 현암 김종희 회장과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언급하며 “기업가는 장사꾼과 달리 사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해야 한다”면서 “이윤만을 좇기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훌륭한 한 끼를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훗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꾼 대표 기업’으로 아워홈이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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