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5.20 14:40:00
자동 큐레이션 기술로 몰입형 전시 경험 제공…관광지 디지털 전환 선도
스마트 공간 기술 전문기업 프리그로우(대표 김영식)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 ‘2025 관광벤처사업’ 공모에서 ‘성장관광벤처’ 부문 최종 선정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는 예비, 초기, 성장 단계의 관광벤처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112개 기업이 지원해 역대 최고인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프리그로우는 초정밀 실내 내비게이션과 자동 큐레이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프리그로우는 초광대역(UWB) 기반의 정밀한 실내 위치 인식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이 전시물 앞에 서기만 하면 별도의 앱 조작 없이 해설 콘텐츠가 자동 재생되는 몰입형 전시 관람 환경을 구현했다. 관람객은 마치 큐레이터가 함께 설명해 주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안내 기능과 교통약자를 위한 직관적인 길 찾기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어 접근성과 포용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콘텐츠 제공을 넘어, 관람객의 동선, 체류 시간, 선호 콘텐츠 등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운영자는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시 기획, 공간 운영, 동선 설계 등에서 정량적인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으며, 혼잡 구간이나 인기 콘텐츠를 시각화해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프리그로우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과의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간별 운영 특성과 관람객 피드백을 반영한 맞춤형 상용화 모델을 구축하고, 관광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 솔루션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식 프리그로우 대표는 “이번 선정을 통해 프리그로우가 보유한 기술의 공공성과 시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라며 “누구나 쉽게 문화를 누릴 수 있고, 기관은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광벤처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경영 컨설팅, 전문가 교육, 투자 유치 연계, 업계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프리그로우는 이를 발판 삼아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국내외 문화·관광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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