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4.12.24 16:49:45
이엑스헬스케어, 근육케어 크림 ‘더마핏’ 개발
최근 근육에 대한 대중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근육 손실을 막거나 운동을 통해 근육을 보강하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단백질 보충제 시장도 덩달아 성장했다. 그러나 근육 관련 제품 대부분은 ‘먹는’ 형태다. 이에 주목한 기업이 있다. 세계 최초 바르는 근육케어 크림 ‘더마핏(dermaFIT)’을 개발한 이엑스헬스케어다.
지난 11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고 매경이코노미와 씨엔티테크가 주최한 스포츠 기술 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 지원 프로그램 ‘2024 스포츠 통합 데모데이’가 열렸다. 이날 오전 세션에 참가한 17개 기업 중 2위로 선정된 이엑스헬스케어는 마이크로RNA(miRNA)기술을 활용해 근육 건강관리 방법을 제공하는 업체다. miRNA는 세포 간 신호 전달을 조절하는 작은 분자로, 2024년 관련 연구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2022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출발한 이엑스헬스케어 사명은 Exosome(엑소좀), Extra ordinary(특별함), Experience(경험)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exosomal miRNA(엑소좀 내 마이크로 RNA)’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이용희 이엑스헬스케어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과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아모레퍼시픽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피부는 인체의 가장 큰 장기”라고 전한 이 대표는 “피부는 제품을 적용하기도 편하지만 부작용을 확인하기에도 용이하다. 피부가 장벽이 아니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먹는 제품은 휴대가 불편하고 오랜 시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단백질 합성 과정도 비효율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해결한다면 충성도 높은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바르는’ 근손실 방지 크림 더마핏을 구상했다.
더마핏은 ‘스트렝스(Strength)’, 운동 고관여자에게 적합한 ‘엑스트라스트렝스(Extra strength)’, 셀룰라이트나 피부 탄력 효능을 가미한 ‘스컬프트(Sculpt)’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보디크림처럼 바르는 게 전부다. 국내 연구용 임상을 마쳤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OTC, 프랑스 EVE 비건, 독일 더마테스트(dermatest) 등 각종 해외 인증을 획득했다.
이엑스헬스케어는 헬스케어의 본고장이라 알려진 미국에 먼저 진출했다. 2023년 미국 B2B 시장을 통해 7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양한 기관과 협업하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 결과 2022년 창업 이후 3년 연속 수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63만 달러 수출을 포함해 11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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