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안전관리팀 요원 1명이 감보아에게 3발의 총격을 가해 그중 1발이 그를 맞혔고, 다른 1발이 시위 참가자인 아서 폴라사 아 루에게 맞아 무고한 희생자를 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버지니아주 컬페퍼에서는 전날 오후 시위대가 집회 현장을 떠날 무렵 한 차량이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전날 정오가 조금 넘은 시각에 시위대 수천 명이 도심에 모인 가운데 차 한 대가 군중에게 돌진해 최소 4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청사 앞으로 몰려갔고 연방당국 요원들이 최루탄과 섬광탄, 고무탄 등을 발사하자 시위대가 물병 등을 던지며 저항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현장을 '폭동'으로 선언한 뒤 최소 2명을 체포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저녁 무렵 도심에서 경찰이 화학 자극제를 사용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 하자 일부 시위대가 돌과 벽돌, 물병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LA경찰국(LAPD)은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35명을 통행금지 위반으로, 다른 3명을 해산명령 불응·저항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다쳤다. 지난 7일 이후 8일간 LA 도심 시위와 관련해 LAPD가 체포한 인원은 총 561명으로 늘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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