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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병력 부족해지자 결국 이 카드까지...“여군 최전선으로”

이스라엘 전투병력 5명 중 1명 여성 전쟁 전 14%에서 20개월만에 7%p 증가 현대 군대 중 여성 비율 가장 높은 편

  • 한지연
  • 기사입력:2025.06.09 11:26:01
  • 최종수정:2025-06-09 11: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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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투병력 5명 중 1명 여성
전쟁 전 14%에서 20개월만에 7%p 증가
현대 군대 중 여성 비율 가장 높은 편
이스라엘 군인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 군인들. 로이터연합뉴스

가자 전쟁 장기화로 레바논까지 전쟁이 번지자 이스라엘이 여군의 최전선 투입을 늘리고 있다. 병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군 증대를 택한 것이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전투병력 내 여성 비율이 21%로 5명 가운데 1명꼴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가자 전쟁 발발 직전 14%에서 약 20개월만에 7%p(포인트) 늘어났다. 여성 병력들은 전쟁 초기엔 붕괴된 구조물 수색, 부상자 후송 등 치안 유지 임무에 주로 투입됐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병력이 부족해지자 최근엔 가자 지구 최전선으로 배치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병을 희망하는 여성 비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현재는 여성 신병 약 4500명이 전투 병력으로 배치돼 있다”고 WSJ에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남성과 여성 모두 18세 이상 대상이면 징병제를 실시 중이다. 이스라엘군 전체로 따지면 여성 비율은 전체 병력의 3분의 1 가량으로 현대 군대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다만 여성의 전투병 복무에 대한 논란도 있다. WSJ은 “군의 핵심 전투 임무 중 상당수가 여전히 여성에게 폐쇄적이거나 남성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병력을 늘리는 것은 단편적 해결책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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