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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걸려 입원했는데 병실서 성관계”…15세女에 성병까지 옮긴 유명 배우

  • 이상규
  • 기사입력:2025.05.20 15:31:04
  • 최종수정:2025.05.20 15: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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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신 싱가포르 유명 배우 이안 팡(35)이 10대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징역 40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출처 =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중국 출신 싱가포르 유명 배우 이안 팡(35)이 10대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징역 40개월을 선고받았다. [사진출처 =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중국 출신 싱가포르 유명 배우 이안 팡(35)이 10대 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징역 40개월을 선고받았다고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대 피해자는 이로 인해 인유두종 바이러스 진단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매체는 전했다.

더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이안 팡은 이날 미성년자 강간 혐의 3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에 팡에게 징역 40개월을 선고했다.

판사는 “그는 성인 남성으로 자신이 어떤 짓을 알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면서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그는 어린 소녀의 취약한 감정을 이용한 것”이라고 팡을 질타했다.

또 “피해자 안위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가스라이팅하려는 시도는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팡은 어린 시절 싱가포르로 이주해 2011년 연예계에 데뷔해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했다. 2023년 5월까지 국영방송사에서 배우로 활동한 뒤 연예계 생활을 접은 그는 4~14세 어린이를 위한 모델 학교에서 임시 교사로 근무했다.

지난해 5월 피해자를 처음 만난 팡은 연락처를 교환했고 매일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아왔다. 경찰 조사 결과 팡은 지난해 6~7월 피해자와 9차례 성관계를 가졌고 이중 5번은 피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격적인 것은 지난해 6월 6일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텔에 격리 중이던 피해자를 찾아가 성관계를 가진데 이어 같은 달 17일에도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한 피해자를 찾아가 또 다시 성관계를 가진 것이다.

이후 생식기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은 피해자는 성병의 일종인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진단을 받았다.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의 어머니는 팡을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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