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저스틴 비버(31)가 파산설에 휩싸였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저스틴 비버가 전 매니저이자 하이브 아메리카 수장인 스쿠터 브라운과 금전 문제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저스틴 비버는 세계 최대 팝스타로서 5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의 수익을 올렸지만 모든 것을 날려버렸다. 결국 심각한 재정 상태에 빠졌다”며 파산설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저스틴 비버가 돈 때문에 스쿠터 브라운과 헤어지게 됐다”며 “감사 결과 저스틴 비버가 스쿠터 브라운에게 수백만 달러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22년 저스틴 비버가 건강 문제로 ‘저스티스’ 월드투어를 취소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저스틴 비버는 당시 4천만 달러(한화 558억9,200만원)의 선불금을 받았은 상태였고 계약상 위약만 2,400만 달러(한화 335억3,520만원) 수준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스쿠터 브라운이 나서 해당 금전 문제를 정리했는데 저스틴 비버는 10년간 걸쳐 갚겠다던 분할 상환금 중 한 차례만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저스틴 비버 측은 “사업 매니저인 루 테일러가 장부를 감사한 결과 스쿠터 브라운이 2,600만 달러(한화 약 363억 원)의 부당한 수수료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결국 하이브 아메리카 측도 내부 감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오히려 저스틴 비버가 스쿠터 브라운 측에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을 더 지불해야한다는 조사가 나왔다고 반박했다.

TMZ는 “하이브 아메리카는 이후 독립 감사기관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를 고용, 6개월 간의 감사를 추가 진행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는 스쿠터 브라운에게 880만 6000달러(약 122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빚졌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비버 측은 PWC의 감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감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는 ‘TMZ 조사: 저스틴 비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방영을 예고했다. 방송에서는 비버의 정신 건강, 결혼, 재정 문제, 종교 등에 대해서 다룰 전망이다.

이밖에 또 다른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역시 저스틴 비버의 재정이 악화됐다며 파산설까지 제기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저스틴 비버 측은 공식 성명을 내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왜곡된 주장에 불과하며 저스틴 비버와의 관계가 끝나 실망한 일부 인물들의 클릭 유도를 위한 허위 보도”라고 꼬집었다.

저스틴 비버는 만 15세 나이던 2009년 7월 첫 싱글 ‘원 타임’으로 데뷔했다. 해당 앨범은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17위에 올라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다. 이후 당해 11월 발매된 데뷔 앨범 ‘마이 월드’로 ‘핫 100’에 무려 7곡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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