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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 유지해야”…칸 영화제서 이젠 ‘파격 노출’ 드레스 금지

  • 류영상
  • 기사입력:2025.05.13 20:14:59
  • 최종수정:2025.05.13 20: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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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모델 벨라 하디드. [사진 = 연합뉴스]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모델 벨라 하디드. [사진 = 연합뉴스]

칸 국제영화제가 참가자의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전격 금지했다.

프랑스 BFM TV, TF1에 따르면 칸 영화제측은 13일(현지시간) 개막식에 앞서 영화 제작진과 초청객이 따라야 하는 복장 규정을 새로 공지했다.

영화제 측은 “품위 유지 차원에서 레드 카펫, 영화제 내 모든 장소에서 노출은 금지된다”며 “영화제 안내팀은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레드카펫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영화제 홍보팀은 “의상 자체를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행사의 성격과 프랑스법에 따라 레드 카펫 위에서 전면적인 누드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 영화제가 이같은 드레스코드를 추가한 것은 올초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발생한 논란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매체들은 지적했다.

지난 2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 당시 힙합 스타 카녜이 웨스트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사실상 전라’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이 됐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는 13~24일 프랑스 남부 도시 칸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 장편 영화는 경쟁부문을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초대받지 못했다. 단편 중에서는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경’과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시네파운데이션(학생 영화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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