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담배 19개비 초과시 100만원
마카오는 공공장소 흡연시 30만원
마카오는 공공장소 흡연시 30만원

홍콩이 내년부터 여행객이 19개비가 넘는 담배를 소지한 채 입국할 경우 벌금 약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와 마카오 등 중화권 도시 전반에서 금연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중국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흡연율을 낮추고 공중보건을 강화하기 위한 ‘2025년 금연법(개정) 조례 초안’을 4월 26일 발표했다.
초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누구든 홍콩에 입국할 때 19개비 이상의 면세 담배를 소지하면 벌금 5000홍콩달러(약 92만7000원)가 부과된다. 종전 2000홍콩달러(약 37만원)에서 벌금을 강화한 것이다.
금연 구역도 확대된다. 두 명 이상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대중교통 시설, 영화관, 병원, 경기장, 공공 시설 등 지정 구역에서의 흡연이 금지된다. 위반하면 벌금 3000홍콩달러(약 55만6000원)를 내야 한다.
중국 내 다른 대도시들도 금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상하이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와이탄, 위위안, 우캉루 등 주요 관광지 8곳을 중심으로 금연 캠페인을 시작했다. 거리 흡연 적발 시 최대 200위안(약 4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금연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도 현장에 배치됐다.
마카오는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 주변 10m 이내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으며, 공공장소에서 흡연 시 최대 1500파타카(약 27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면 최대 600파타카(약 1만1000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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