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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별 문제 없다고 했는데… 의사보다 먼저 암 알아챈 이 녀석

  • 김지윤
  • 기사입력:2025.04.24 13:31:46
  • 최종수정:2025.04.24 13: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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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사진출처 = 챗GPT]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사진출처 = 챗GPT]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가 의사보다 먼저 자신의 암을 알아차렸다고 밝힌 20대 프랑스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말리 간레이터(27)는 지난해 1월부터 피부가 따갑고 한밤중에 열이 나는 증상을 겪었다.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돼 불안감과 상실감 때문이라고 생각한 간레이터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을 방문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진단했다. 정확한 원인을 알고 싶었던 그는 챗GPT에 자신의 증상을 설명했다.

간레이터는 “챗GPT가 혈액암 진단을 내렸다”며 “친구들에게 말하자 다들 ‘진짜 의사에게만 진료받아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몇 달 뒤 그는 가슴 통증과 만성 피로를 겪기 시작했다. 검사 결과, ‘호지킨 림프종’을 진단받았다. 호지킨 림프종은 백혈구의 한 종류인 림프구에 생기는 암으로, 챗GPT의 답변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간레이터는 지난 3월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그는 “몸에 이상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원인을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림프종은 림프 조직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조직 형태에 따라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뉜다.

말리 간레이터가 투병 중인 호지킨 림프종은 특징적인 조직 양상과 올빼미 눈을 닮은 특이한 암세포를 보인다.

호지킨 림프종은 주로 림프 조직에 국한되어 발생한다. 하나의 림프절(백혈구 등 면역세포가 있는 결절)에서 시작해 옆 림프절에 영향을 주고 점점 인접한 림프절을 타고 신체 전체 림프절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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