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이 천장 패널을 손으로 받치고 있다. [사진 = 루카스 마이클 페인 틱톡]](https://wimg.mk.co.kr/news/cms/202504/24/news-p.v1.20250424.7fbc6191bfab46e8a66a56da7c353feb_P1.png)
미국 델타항공의 보잉 757과 717 항공기에서 내부 천장 패널이 분리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2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보잉 757 항공편에서는 천장 패널이 떨어지면서 승객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당한 승객은 애틀랜타 도착 후 환승편 탑승 전 응급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객실 정비팀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했다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날 애틀랜타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보잉 717 항공편에서는 패널이 떨어져 승객들이 천장을 직접 손으로 받쳐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보잉 717 항공편 사고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루카스 마이클 페인이 공개한 틱톡 영상에는 승객들이 비행 중 천장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19만5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델타 항공 여객기. [사진 = 뉴욕포스트]](https://wimg.mk.co.kr/news/cms/202504/24/news-p.v1.20250424.2e68c0db544e49b1ac6e586e32bac109_P1.png)
틱톡 계정 운영자는 “내 친구가 델타 항공을 탔는데, 천장이 내려앉았다”며 “한참 붙잡고 있다가 승무원들이 테이프로 고정했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보잉 717의 패널은 나중에 고객이 직접 붙잡을 필요가 없도록 부착됐다”고 밝혔다. 사고로 부상자는 없었으며 승객들은 다른 항공기로 옮겨 타면서 비행이 약 2시간 지연됐다고 델타항공은 밝혔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번 사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한 사용자는 “항공사들이 청구하는 티켓 가격을 생각하면 그들의 비행 중에 비행기가 고장 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난기류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상상해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사용자는 이번 사고가 심각한 안전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이건 외관상의 문제이며 아무도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 “비행기 구조적인 결함이 전혀 아니다”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델타항공은 두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보잉 757 사고의 경우 응급 의료 지원을, 보잉 717 사고의 경우 승객들에게 보상으로 1만 마일리지(100달러 상당)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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