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앞두고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비롯해 KWVMF 이사장인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 구본상 LIG 회장,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부 등 25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후원한 LIG의 구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가 오늘날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은 앞선 이들의 용기와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LIG 모든 직원은 참전용사에게 진 평화에 대한 빚에 항상 감사하고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KWVMF는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통해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구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한국전 당시 임진강 최전방에서 포병 장교로 참전했던 래리 키나드 씨(92)와 공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찰스 개로드 씨(92),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금자 버틀링 씨 등 3명에게 '명예의 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KWVMF는 2022년 워싱턴DC의 한국전참전기념공원에 세워진 '추모의 벽'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모 공간에 차세대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해 방문객이 생생하게 한국전의 참상과 참전용사의 헌신을 체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KWVMF 측은 전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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