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부족에 따른 피해 ‘최소화’
![코빗 로고. [제공=코빗]](https://wimg.mk.co.kr/news/cms/202510/01/news-p.v1.20251001.ef64fc8d53a74cf4835180a365ee6ff3_P1.jpg)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시장 급변동 상황에서 투자자의 주문이 의도와 다른 불리한 가격에 체결되는 것을 방지하는 ‘가격 보호(Price Protection)’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이 채택하고 있는 투자자 보호 장치의 일환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투자자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에 도입된 가격 보호 기능은 시장가 주문 시 발생할 수 있는 ‘슬리피지(Slippage)’ 현상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슬리피지는 주문을 요청한 가격과 실제 체결된 가격 간의 차이를 의미한다. 투자자가 특정 범위(예: ±2%)를 설정하면, 주문은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를 기준으로 해당 범위 내에서만 순차적으로 체결된다. 만약 설정된 범위를 벗어나는 가격에 도달하면, 남은 주문량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상치 못한 손실을 막는다.
코빗 측은 이 기능이 특히 유동성이 부족하거나 대규모 매매 주문으로 인해 시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투자자 자산을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가창의 간격(스프레드)이 넓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가격 변동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이정우 코빗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가격 보호 기능은 단순히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이용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핵심적인 장치”라며 “앞으로도 건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고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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