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도 중국과 관세 회의 했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6월 금리인하 시사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연일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관세 불안이 다소 완화되자 뉴욕증시는 3일 연속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23% 상승한 4만93.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03% 오른 5484.77, 나스닥지수는 2.74%) 뛴 1만7166.0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3.62% 올랐다. 테슬라(3.50%), 마이크로소프트(3.45%), 메타(2.48%), 애플(1.84%) 등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은 중국과의 관세 전쟁 완화 분위기가 주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들(미·중 관계자)은 오늘 오전 회의했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가 양국이 매일 협상하고 있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간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구체적 발언도 투심을 끌어올렸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확인하면 이르면 6월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관계자가 금리 인하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다만 월가는 여전히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약세장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이날 랠리와 관련해 “이런 (상승) 움직임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간밤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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