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세 이어온 이더리움도 11% 급등
트럼프·베센트 中과 협상 가능성 언급
美 증시서 코인 관련주도 일제히 반등
미중 관세 전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급등했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6.67% 오른 9만3330.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월 들어 8만달러에서 횡보를 이어왔던 비트코인은 전날 9만달러를 돌파한 뒤 미중 관세 전쟁 완화 가능성에 단숨에 9만30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는 3월 4일 이후 약 51일 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속적인 약세를 이어오던 이더리움도 같은 시각 24시간 전 대비 11.26% 급등한 1752.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단 이더리움은 여전히 연초 대비 47.40% 급락한 상태다.
카르다노(9.81%), 솔라나(8.84%), XRP(6.72%), BNB(3.53%) 등 다른 알트코인도 함께 반등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이 일제히 상승한 이유로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취임 선서 행사 뒤 “중국과의 협상이 순조로우며 현재 부과한 145%의 관세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라며 “협상이 진행되면 0%는 아니라도 관세는 매우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JP모건이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서밋에서 “매우 가까운 시일 내 대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준의 관세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선 코인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우선 비트코인 비축 기업 스트래티지는 7.95% 오르며 343.03달러에 마감했다.
코인베이스(8.57%), 로빈후드(5.62%) 등 코인 거래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비트디어(23.42%), 마라홀딩스(14.40%), 라이엇플랫폼(13.20%) 등 코인 채굴주도 두 자릿수 급등세 기록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