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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따라가는 비트코인 나스닥 하락에도 반등

최근 한달 나스닥 11% 급락
비트코인은 오히려 5% 올라
달러 리스크 피난처로 주목

  • 이종화/최근도
  • 기사입력:2025.04.22 17:52:29
  • 최종수정:2025.04.22 17: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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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달러 리스크 피난처로 주목받으며 반등했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5% 오른 8만8116.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21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 하락해 1만5870.9에 거래를 마쳤다. 또 최근 한 달 기준 비트코인은 4.65%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10.76% 급락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비트코인은 온스당 3400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금과 연동되고 있다. 금 가격은 최근 한 달간 약 10.17% 올랐다.

이를 두고 비트코인이 달러 리스크 피난처로 떠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날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금 가격이 상승한 이유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점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에 달러화 약세는 가속화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21일 97.9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2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이날 한때 6.95%까지 떨어졌다.

[이종화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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