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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기관투자자 19곳 중 16곳, MBK·영풍 측 이사 후보만 지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16곳 MBK•영풍 측 이사 후보들에게만 찬성

  • 오대석
  • 기사입력:2025.01.22 14:03:21
  • 최종수정:2025.01.22 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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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관투자자 16곳 MBK•영풍 측 이사 후보들에게만 찬성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핵심 안건인 이사 선임 의안에서 국내외 주요 연기금 및 기관투자자들이 MBK파트너스•영풍 측 이사 후보들에게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연기금들 중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공개한 곳은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국민연금, 노르웨이 정부연기금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을 제외한 3곳은 MBK•영풍 측 이사 후보들에게만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의 경우 3명씩 MBK•영풍 및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 후보들을 고르게 지지했다.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의 경우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회 후보 14명 전원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 전원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표결 결과를 간접적으로 밝힌 곳까지 국내외 총 19개 기관투자자들 중 16개 기관투자자들이 MBK•영풍 측 이사 후보들에게만 찬성표 행사했다고 MBK•영풍 측은 전했다.

MBK•영풍에 따르면 나머지 중 1곳은 MBK•영풍 및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 후보들을 반반씩 지지했다.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 후보들을 지지한 기관투자자들은 2곳에 그쳤다.

MBK 관계자는 “영향력이 큰 국내외 연기금들과 기관투자자들이 MBK•영풍 측 이사 후보들에게 지지를 보낸 것은 현 고려아연 이사회에 개혁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재계와 일반 주주들도 이러한 주요 주주들의 결정을 참고해 고려아연 거버넌스 개혁의 물결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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