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도, 이브라이모프 40:32 제압,
韓 2023년 오명규 이후 3년만에 정상 탈환
대회 내내 감정표현 없이 조용하던 송윤도도 우승을 확정한 순간 큐를 휘두르며 세리모니를 했다. 그만큼 힘든 우승이었다.
‘17세 당구 국가대표’ 송윤도가 2026년 세계주니어3쿠션 챔피언에 올랐다.
송윤도(홍성고부설방통고 2)는 2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그라디뇽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결승전에서 하이런12점을 앞세워 세계랭킹 4위 아미르 이브라이모프(독일)를 40:32(35이닝)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송윤도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첫 출전에 정상까지 올랐고, 김행직 조명우 김태관 오명규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세계주니어3쿠션 챔피언이 됐다.
아울러 한국은 지난 2023년 오명규 이후 3년만에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정상을 탈환했을 뿐 아니라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17차례 중 10번 정상을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김행직 4회, 조명우 3회, 김태관 오명규 송윤도 각 1회)
반면 ‘독일 3쿠션의 영건’ 이브라이모프는 2023년 제14회 대회 결승에서 오명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이후 또다시 한국선수에게 패해 두 번째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결승전은 하이런12점을 앞세운 송윤도가 경기 종반까지 10점 이상 앞서며 쉽게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송윤도 공타와 이브라이모프 추격으로 막판에는 접전양상으로 전개됐다.
‘선공’을 잡은 이브라이모프는 7이닝까지 7:2로 앞서갔다. 송윤도는 10이닝에 12점 짜리 장타 한 방으로 16:7로 전세를 뒤집고 주도권을 확보했다.
공격의 물꼬를 튼 송윤도는 정교한 샷으로 득점을 쌓은 반면 이브라이모프는 실수를 연발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19이닝에는 28:14, 더블스코어가 됐다.
그러나 송윤도는 30점을 넘어선 후에는 까다로운 배치는 득점에 성공했으나 연속득점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특히 26이닝에 4득점으로 36:26을 만들고 나선 6이닝(27~32)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이브라이모프가 1~2점짜리 단타 공격에 그쳐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막판 송윤도가 33~34이닝에 난구 해결로 3점을 추가, 매치포인트를 남겼다. 이브라이모프가 35이닝에 3득점에 그치자 송윤도가 뒤돌리기로 마지막 40점째를 성공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공동3위는 세이멘 외즈바시(튀르키예)와 마르코스 모랄레스(스페인)가 차지했다.
한편 ‘당구 국가대표’인 송윤도는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우승 이후 오는 23일부터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리는 ‘제78회 세계3쿠션선수권’에도 출전한다. 이 대회에 한국선수는 송윤도와 조명우 김행직 허정한 손준혁 정예성이 출전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ttomasu@daum.ne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