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호준, 서서아 상대로 10:5 승,
직전 대한체육회장배 이어 2대회 연속우승,
공동3위 이대규 황금철
권호준이 ‘세계챔피언’ 서서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포켓9볼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다.
권호준(충남체육회)은 28일 대전드림아레나에서 열린 ‘제3회 포켓9볼한국오픈’ 결승에서 서서아(전남)를 세트스코어 10:5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공동3위는 이대규(인천시체육회)와 황금철(원더풀라이프)이 차지했다.
‘포켓9볼 한국오픈’은 디비전리그에 참가한 포켓볼 전문선수와 동호인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로 올해로 세 번째다. 첫 대회는 남녀부가 따로 열렸지만 지난해부터 통합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 8강에 머물렀던 권호준은 이번 대회 4강에서 황금철을 세트스코어 10:7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올해에만 국제대회 3승(인도네시아오픈, 스페인리틀몬스터오픈, 세계여자9볼선수권)을 기록한 서서아였다. 서서아는 4강전에서 이대규(인천체육회)를 꺾었다.
3세트까지 2:1로 팽팽하던 경기는 권호준이 7개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9:1로 크게 앞서가며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한국오픈 여자부 초대 우승자인 서서아도 쉽사리 물러나지 않았다. 서서아는 11~14세트를 가져가며 추격에 나섰다. 세트스코어 5:9까지 쫓아왔다. 서서아 대회 핸디가 8이고, 권호준은 10 이어서 서서아가 3개 세트만 더 따내면 역전우승이었다.
그러나 서서아가 15세트 브레이크샷에서 실수를 범해 공격권이 넘어갔다. 기회를 잡은 권호준이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며 15세트를 승리하고 대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11월 양구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배에 이어 2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권호준은 우승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대전=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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