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배 男3쿠션 결승전,
조명우, 김행직에 50:22 승,
공동3위 허정한 최완영
너무 익숙한 장면이다.
매치포인트를 성공시키고 미소를 지은채 간단한 세리모니를 한다.
세계1위이자 국내1위 조명우가 대한체육회장배도 석권, 올해 전국당구대회 4관왕에 올랐다.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22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대한체육회장배 2025 전국당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전에서 애버리지 2.381을 앞세워 김행직(전남, 진도군)을 50:22(21이닝)로 꺾고 우승했다. 전국당구대회만 남원 안동 고성에 이어 양구까지 4개대회 연속 정상이다.
조명우와 김행직의 결승전은 랭킹 1, 2위 대결답게 몇 가지 관전포인트가 있었다.
두 선수는 8월 안동시장배 결승에서 만나 조명우가 김행직을 꺾고 우승했다. 두달 후인 지난 10월 광주3쿠션월드컵 32강 본선리그에서 재대결, 김행직이 애버리지 4를 찍으며 이겼다. 그리고 이번 양구대회 결승서 또 격돌했다. 결과는 조명우의 승리였다.
또한 조명우의 전국당구대회 연속 우승이 걸려있었다. 반대로 올해 준우승만 2번인 김행직에게는 첫 우승 여부가 주목됐다.
경기 전에는 랭킹 1, 2위 맞대결인 만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결과는 조명우의 완승으로 끝났다. 조명우는 화끈한 장타대신 3~5점씩 꾸준히 득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조명우는 9이닝까지 매이닝 득점하며 25:9로 앞선 채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김행직은 공격이 안풀렸다. 1~2점 단타에 그쳤고, 득점 이후 까다로운 배치가 나오며 장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행직이 13이닝 말 공격에서 하이런7점을 터뜨린게 그나마 공격다운 공격이었다. 조명우는 꾸준히 3~5점씩 점수를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마지막 21이닝에 5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명우는 올해 네 번 열린 종합당구대회 중 국토정중앙배(3월, 최완영 우승)를 제외한 세 차례(남원전국선수권, 경남고성군수배, 대한체육회장배) 정상에 올랐다.
조명우는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 다음달 7일 열리는 이집트3쿠션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선수 중 처음으로 4회 우승자가 되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구=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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