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경에 세트스코어 4:3 승,
세트스코어 1:2, 2:3 끌려가다 역전승
‘원조퀸’ 이미래가 오랜 침묵을 깨고 LPB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10일 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당구 25/26시즌 7차투어 ‘국민의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우경(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4:3(11:9, 3:11, 3:11, 11:4, 8:11, 11:1, 9:3)으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첫우승 도전’ 이우경 뒷심부족 드러내며 준우승
이로써 이미래는 20/21시즌 5차전(웰뱅챔피언십, 2021년 2월 14일) 우승 이후 4년9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한 김가영(17회) 스롱(9회)에 이어 통산우승횟수 5회로 임정숙과 함께 공동3위가 됐다.
이미래는 막강한 공격을 앞세운 이우경에게 세트스코어 1:2, 2:3으로 끌려가다 6, 7이닝을 연속 따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첫 세트를 이긴 이미래는 2, 3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2세트는 끝내기 하이런5점을 맞으며 5이닝만에 3:11, 3세트 역시 9이닝만에 3:11로 졌다. 이우경의 거침없는 공격이 먹혀들며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1:2로 역전당했다.
4세트를 6, 7이닝에 9점을 몰아치며 11:4로 따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5세트를 14이닝만에 8:11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6세트를 9이이닝만에 11:1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3:3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갔다.
7세트. ‘선공’ 이우경이 초구를 뱅크샷으로 성공시키며 출발했다. 이미래도 곧바로 반격 1~2이닝에 5점을 몰아치며 5:1로 역전했다. 그 다음부터는 이미래의 일방적 페이스였다. 이미래가 3이닝에도 비껴치기와 옆돌리기 등으로 3점을 보태며 8: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두 번의 공격이 키스로 무산됐지만, 5이닝에 마지막 1점을 채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1시즌 2차전(TS샴푸배, 2020년 9월 30일)에 LPBA에 데뷔한 이우경은 초반에 과감한 공격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으나, 중반 이후 이미래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첫 우승에 실패했다. [정선=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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