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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원조퀸’ 이미래, 이우경에 역전승 4년9개월만에 우승…통산 다섯 번째 정상[하이원배LPBA]

10일 하이원배LPBA 결승서 이우경에 세트스코어 4:3 승, 세트스코어 1:2, 2:3 끌려가다 역전승

  • 황국성
  • 기사입력:2025.11.11 03:36:59
  • 최종수정:2025-11-11 12: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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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원조퀸 이미래가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25/26 하이원배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미래가 우승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LPBA 원조퀸 이미래가 10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25/26 하이원배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우경을 세트스코어 4: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미래가 우승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10일 하이원배LPBA 결승서
이우경에 세트스코어 4:3 승,
세트스코어 1:2, 2:3 끌려가다 역전승

‘원조퀸’ 이미래가 오랜 침묵을 깨고 LPB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10일 밤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프로당구 25/26시즌 7차투어 ‘국민의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LPBA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이우경(에스와이)을 세트스코어 4:3(11:9, 3:11, 3:11, 11:4, 8:11, 11:1, 9:3)으로 꺾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1시즌 2차전(TS샴푸배) 이후 4년9개월만에 우승
‘첫우승 도전’ 이우경 뒷심부족 드러내며 준우승

이로써 이미래는 20/21시즌 5차전(웰뱅챔피언십, 2021년 2월 14일) 우승 이후 4년9개월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한 김가영(17회) 스롱(9회)에 이어 통산우승횟수 5회로 임정숙과 함께 공동3위가 됐다.

단일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은 64강에서 최혜정을 상대로 애버리지 1.563을 기록한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받았다.

이우경을 꺾고 4년9개월만에 하이원배LPB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미래가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우경을 꺾고 4년9개월만에 하이원배LPB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미래가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미래가 7세트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큐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이미래가 7세트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큐를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이미래는 막강한 공격을 앞세운 이우경에게 세트스코어 1:2, 2:3으로 끌려가다 6, 7이닝을 연속 따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첫 세트를 이긴 이미래는 2, 3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2세트는 끝내기 하이런5점을 맞으며 5이닝만에 3:11, 3세트 역시 9이닝만에 3:11로 졌다. 이우경의 거침없는 공격이 먹혀들며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1:2로 역전당했다.

4세트를 6, 7이닝에 9점을 몰아치며 11:4로 따내며 한숨을 돌렸지만, 5세트를 14이닝만에 8:11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6세트를 9이이닝만에 11:1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3:3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갔다.

이미래와 이우경이 시상식에서 대회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준우승 이우경, 우승 이미래, 강원랜드 안기태 ESG상생본부장 직무대행.
이미래와 이우경이 시상식에서 대회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준우승 이우경, 우승 이미래, 강원랜드 안기태 ESG상생본부장 직무대행.
이번 대회에서  웰컴톱랭킹상을 수상한 히다 오리에가 PBA 장상진 부총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웰컴톱랭킹상을 수상한 히다 오리에가 PBA 장상진 부총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7세트. ‘선공’ 이우경이 초구를 뱅크샷으로 성공시키며 출발했다. 이미래도 곧바로 반격 1~2이닝에 5점을 몰아치며 5:1로 역전했다. 그 다음부터는 이미래의 일방적 페이스였다. 이미래가 3이닝에도 비껴치기와 옆돌리기 등으로 3점을 보태며 8:1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두 번의 공격이 키스로 무산됐지만, 5이닝에 마지막 1점을 채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1시즌 2차전(TS샴푸배, 2020년 9월 30일)에 LPBA에 데뷔한 이우경은 초반에 과감한 공격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으나, 중반 이후 이미래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첫 우승에 실패했다. [정선=김기영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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