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와 함께할 새 감독은 누구일까?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자이언츠 구단이 어떤 후보를 원하고 있는지는 분명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진행되는 사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신임 감독 물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때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됐지만, 버스터 포지 사장이 이를 직접 부인하면서 새로운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기 시작했다.

‘뉴욕 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6일(한국시간) 차기 샌프란시스코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 닉 헌들리(42)를 언급했다.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야구 운영 부문 수석 자문 역할로 있는 그는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12시즌 동안 포수로 활약했다.
2017, 2018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선수로 뛰기도 했다. 현 사장인 포지의 백업 캐처로 뛰었다.

또 다른 후보로 언급된 인물은 커트 스즈키(42)다. 현역 시절 16시즌을 빅리그에서 포수로 뛰었고 한 차례 올스타에 뽑혔으며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현재 LA에인절스 단장 특별 보좌 역하롤 있는 스즈키가 자이언츠와 감독 면접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현재 공개된 후보들은 모두 현역 시절 포수 출신이었으며, 현재 구단 프런트로 일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포수 출신 인사들은 메이저리그에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다. 필드 전체를 보는 포지션의 특성상 선수단 운영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은 결과다.

여기에 프런트 경험까지 더해지면 코치 경력이 없더라도 감독으로 선임되기도 한다. 마이크 매시니, 브래드 오스머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샌프란시스코도 신임 감독 선임 과정에서 포수 출신 프런트 인사를 차기 감독감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지 사장이 현역 시절 포수로 명성을 날렸던 점도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데드라인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보통 메이저리그에서는 12월초 열리는 윈터미팅이 신임 감독 선임의 암묵적 데드라인으로 불리고 있다. 해가 가기전에는 새로운 감독을 앉힐 가능성이 높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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