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열 김도현 각조 1위로 통과,
최종예선에 차명종 강자인 서창훈
황봉주 등 韓6명 출전,
SOOP 전경기 생중계
김도현과 이범열이 앤트워프3쿠션월드컵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최종예선(Q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손준혁은 조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도현(부천 상동고부설방통고)은 9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3쿠션월드컵 3차예선(PQ)에서 K조에서 2승으로 조1위를 차지했다. 이범열(시흥시체육회)도 P조 1위(1승1무)로 3차예선을 통과했다.
김도현은 첫 경기에서 볼칸 세틴(세계 63위, 네덜란드)을 35:22(28이닝)로 꺾은 뒤, 두 번째 경기에서도 S. 바스(튀르키예)를 35:29(21이닝)로 물리쳤다.
김도현은 초반에 공격이 터지며 7이닝만에 18:10으로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그러나 바스도 꾸준히 추격했다. 9~11이닝에 12점을 쌓으며 23:22까지 쫓아왔다. 이후에도 접전 양상이 계속됐으나 김도현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김도현이 30:29로 앞선 29이닝에 4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고, 마지막 21이닝에 1점을 보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차예선(PPQ)부터 출전중인 김도현은 4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K조에서는 김도현이 2승(승점4)으로 1위, 세틴과 바스가 2, 3위를 차지했다.
P조 이범열은 J.데코크(58위, 네덜란드)를 18이닝만에 35:16으로 제쳤으나 두 번째 아츠시 키요타(56위, 일본)와의 경기에서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범열은 초반 키요타의 경기운영에 말려 7이닝에는 3:12까지 뒤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장타력이 살아나고 있는 이범열은 9이닝에 하이런7점으로 10:12를 만들었다. 13이닝에 17:17 동점을 만든 뒤 20이닝에 4득점으로 23:21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막판 이범열이 5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키요타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26이닝에는 26:31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이범열은 33이닝에 5점으로 34:34 동점을 만들었고, 마지막 34이닝에 두 선수가 1점씩 올리며 무승부가 됐다. 스코어는 35:35(34이닝)이었다. 1차예선(PPPQ)부터 대회를 시작한 이범열은 현재 5승1무를 기록 중이다.
P조에서는 이범열이 1승1무(승점3)로 1위로 최종예선에 올라갔고 데코크가 2위, 키요타가 3위를 차지했다.
J조 손준혁은 첫 경기에서 이브라이모프(87위, 독일)를 35:28(32이닝)로 꺾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타릭 야브즈(50위, 튀르키예)에게 27:35(21이닝)로 져 조2위(1승1패)로 탈락했다.
한편 32강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최종예선(Q)에 한국선수는 3차예선을 거친 이범열 김도현과 시드권자인 차명종(인천시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 서창훈 황봉주(시흥시체육회)까지 6명이 출전한다.
한국선수들은 이범열이 레가즈피와 D조, 황봉주가 K조에 편성됐다. 차명종과 강자인은 G조, 서창훈과 김도현은 I조에 함께 편성됐다.
최종예선부터는 ‘레전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바오프엉빈, 타이홍치엠(이상 베트남)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니코스 폴리크로노풀로스(그리스) 등 강호들이 출전한다.
최종예선은 40점 후구제로 치러지며 SOOP에서 전 경기 생중계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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