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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패 콜로라도, 감독에 이어 단장도 잘랐다

  • 김재호
  • 기사입력:2025.10.02 03:04:30
  • 최종수정:2025.10.02 0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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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가 프런트 수장을 교체한다.

로키스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1일 빌 슈미트 단장의 사임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수단 운영을 책임질 새로운 인물을 찾을 예정이다.

슈미트는 지난 1999년 10월 로키스에 합류, 20년 넘게 스카웃 부서에서 일해왔고 2021시즌 도중 제프 브리디히 단장이 물러난 이후 단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콜로라도가 슈미트 단장을 경질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콜로라도가 슈미트 단장을 경질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대행으로 시즌을 치른 뒤 그해 10월 정식 단장으로 부임했다. 로키스 구단 역사상 네 번째 단장이었다.

정식 단장으로 부임한 이후 치른 네 차례 시즌, 결과는 처참했다. 4년 연속 94패 이상 기록했고 특히 최근 세 시즌은 100패 이상 기록했다.

조던 벡, 라이언 리터, 체잇 돌랜더, 카일 캐로스 등의 유망주를 발굴해 빅리그에 데뷔시킨 공로도 있었지만, 처참한 성적을 덮을 수는 없었다.

2025시즌 도중 버드 블랙 감독을 경질했다. 새로운 감독을 뽑는 것은 새로운 단장의 역할이 됐다. 2026시즌을 새로운 단장, 새로운 감독 체제로 치르게 됐다.

슈미트는 구단을 통해 “몇 차례 대화 끝에 지금이 내가 물러나고 선수단 운영을 도울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 지난 25년간 로키스 가족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기회를 주신 몬포트 가문에게 감사드린다. 응원해준 가족과 끊임없이 헌신한 구단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더 나은 시즌이 로키스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수년 안에 이 모습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딕 몬포트 구단주는 “슈미트의 이탈로 우리는 야구 부서를 이끌 새로운 리더를 물색하게 됐다. 구단 운영에 있어 성장이 필요한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찾고 있다. 새로운 목소리는 우리가 팬여러분이 당연하게 누려야 할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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