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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고마워!’ LG, 잠실 NC전 패배에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정규리그 우승 확정!…KS 직행 티켓 따냈다

  • 이한주
  • 기사입력:2025.10.01 23:40:00
  • 최종수정:2025-10-01 23: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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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천신만고 끝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최종전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3-7로 패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2사 후 오스틴 딘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을 틈타 2루에 안착하자 김현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 뒤 LG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1위가 확정된 뒤 LG 선수단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율예가 1일 인천 한화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율예가 1일 인천 한화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이후부터 NC의 거센 공세에 고전했다. 3회초 최원준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4회초에는 김형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서호철의 땅볼 타점으로 3실점했다.

이후 LG는 8회초 데이비슨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와 권희동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기를 완벽히 내줬다. 8회말에는 신민재의 1타점 우전 적시 2루타와 오스틴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이로써 3연패에 빠진 선두 LG는 56패(85승 3무)째를 떠안으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자력 우승은 불가능해진 상황. 그러나 곧 잠실야구장이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같은 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랜더스와 경기를 펼친 2위 한화 이글스가 5-6역전패를 당한 까닭이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율예가 1일 인천 한화전에서 역전 끝내기 2점포를 쏘아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율예가 1일 인천 한화전에서 역전 끝내기 2점포를 쏘아올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회초까지 5-2로 앞서던 한화는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은 채현우(2루수 땅볼)와 고명준(유격수 땅볼)을 차례로 돌려세우며 순항했다.

다만 이후부터가 문제였다. 대타 류효승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대타 현원회에게 비거리 110m의 좌월 2점포를 맞았다. 정준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이율예에게도 비거리 100m의 좌월 끝내기 역전 2점포를 헌납했다. 그렇게 한화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선두를 놓고 다투던 한화가 패함에 따라 LG는 매직넘버 1이 자동 소멸되며 정규리그 정상에 서게 됐다. LG의 정규리그 우승은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2025·단일 리그 기준)다. 반면 2위가 확정된 한화(83승 3무 57패)는 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 LG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낸 LG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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