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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야구 평정 … 굿바이 '끝판대장' 오승환

삼성, 등번호 21번 영구결번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9.30 17:50:25
  • 최종수정:2025-10-01 16: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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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간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아시아 단일 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427세이브)을 보유한 그는 각 구단 은퇴 투어를 돌면서 박수갈채 속에 물러났다. 오승환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공식 은퇴식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 8월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힌 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9개 구단과 협의를 거쳐 은퇴 투어를 진행했다. 삼성 구단은 이만수(22번), 양준혁(10번), 이승엽(36번)에 이어 오승환의 등번호(21번)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오승환은 20년 넘게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4월 KBO리그에서만 408번째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407세이브)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단일 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승환은 2014년 일본 한신 타이거스,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 진출해 해외에서도 특급 마무리 투수로 활동했다. 오승환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무리 투수' 하면 떠오르는 선수로 남고 싶다"면서 "내 기록을 목표로 삼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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