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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 핸드볼, 메츠가 생아망 대파…3연승 질주하며 선두 지켜

  • 김용필
  • 기사입력:2025.09.26 11:20:58
  • 최종수정:2025.09.26 11: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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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자 핸드볼 최강팀 메츠(Metz Handball)가 시즌 초반부터 무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츠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생아망 원정 경기에서 열린 2025/26 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Ligue Butagaz Énergie) 3라운드 경기에서 생아망(HBC Saint Amand)을 38-25로 꺾고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메츠는 승점 9점으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으며, 생아망은 1승 1무 1패(승점 6점)로 6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5/26 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 메츠와 생아망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메츠
사진 2025/26 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 메츠와 생아망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메츠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수잔 와조카(Suzanne Wajoka)였다. 올여름 브장송에서 이적해온 와조카가 레프트 윙 자리에서 맹활약하며 11골을 기록했다. 이는 메츠 합류 후 최고의 경기였다.

와조카의 득점 행진에 더해, 주장 완장을 대신 찬 사라 부크티(Sarah Bouktit)가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8골을 기록했고, 라이트 윙 루시 그라니에(Lucie Granier)도 6골을 보태며 삼각 편대를 완성했다. 전반전 스코어는 이미 20-9로 벌어져 승부가 사실상 일찍 갈렸다.

메츠는 수비에서도 견고함을 보여줬다. 사브리나 노보트나(Sabrina Novotna) 골키퍼가 15슈팅 중 6세이브, 카트린 가브리엘(Catherine Gabriel)이 19슈팅 중 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뒷받침했다. 두 골키퍼 모두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생아망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들어 메츠는 이미 크게 앞선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공격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수잔 와조카가 빠른 역습과 날카로운 윙슛으로 득점을 이어갔고, 사라 부크티와 루시 그라니에가 차례로 골을 보태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전반에 무너졌던 생아망은 브라질 출신 골키퍼 마이사 페소아(Mayssa Pessoa)의 선방과 투지 넘치는 수비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메츠의 조직적인 공격 전개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츠는 경기 막판에도 교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골키퍼 사브리나 노보트나와 카트린 가브리엘이 연이어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팀 분위기를 살렸고, 젊은 선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경기력을 고르게 분산시켰다. 결국 메츠는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38-25로 완승을 거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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