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은, 페레즈 30:17(38이닝) 제압
최봄이 30:19(32이닝) 데게너
국내 랭킹 1, 2위 김하은과 최봄이가 세계선수권 결승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8강전이 25일 새벽 끝나면서 김하은-최봄이, 클롬펜하우어-응우옌 티리엔 4강대결로 압축됐다.
4강전 클롬펜하우어-응우옌(18:00)김하은-최봄이(20:00)
김하은(세계 12위, 남양주)은 25일 새벽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8강전에서 세계4위 재클린 페레즈(페루)를 30:17(38이닝)로 제압했다. 최봄이(김포시체육회)는 튀르키예의 굴센 데게너를 30:19(32이닝)로 물리쳤다.
김하은은 2023년에 이어 2년만에 4강 진출이고, 최봄이는 첫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김하은은 페레즈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이닝 2득점에 이어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8이닝에 9:3으로 앞서갔다. 이어 17이닝만에 15:8로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전에도 이런 양상은 계속 됐고, 25이닝에 20점(20:10)에 도달하며 점수차를 10점으로 확대했다. 이어 나머지 점수를 쌓으며 38이닝에 30:17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4강에 올랐다.

최봄이는 데게너에게 후반 초반까지 끌려가다 역전승했다. 11이닝까지 7:10으로 끌려가던 최봄이는 12이닝 4득점으로 11:10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데게너의 반격으로 19이닝에 12:16으로 뒤진 채 브레이크 타임을 맞았다. 후반 초반에도 데게너에게 끌려가던 최봄이는 25~27이닝에 9득점, 26:19로 다시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최봄이는 이어 31이닝에 3점, 32이닝에 1점으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세계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2위, 네덜란드)는 하이런8점과 애버리지 1.500을 앞세워 카리나 제텐(3위, 네덜란드)을 30:11(20이닝)로 제쳤고, 베트남의 응우옌티리엔은 클라우디아 차콘(38위, 체코)을 30:25(56이닝)로 물리치고 4강무대로 향했다. 준결승 및 결승전은 SOOP, SOOPTV, 스카이스포츠, BallTV가 생중계한다. [황국성MK빌리어드뉴스 기자]
[제13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4강 대진]
클롬펜하우어-응우옌티리엔(18:00, 한국시간)
김하은-최봄이(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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