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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상금·대상 타이틀 양보없다… 메이저 첫날부터 불꽃 경쟁

KLPGA 하이트진로 1R
방신실·노승희·유현조 등
주요 부문 1위 모두 톱10
‘LPGA파’ 윤이나는 고전

  • 김지한
  • 기사입력:2025.09.25 20:07:51
  • 최종수정:2025-09-26 09: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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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하이트진로 1R
방신실·노승희·유현조 등
주요 부문 1위 모두 톱10
‘LPGA파’ 윤이나는 고전
방신실이 25일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방신실이 25일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타이틀 경쟁중인 톱 골퍼들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첫날부터 불꽃 튀는 샷 대결을 펼쳤다. 다승 선두 방신실과 상금 선두 노승희,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 등이 1라운드에서 모두 상위권에 포진했다.

25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현장에는 첫날부터 많은 갤러리들이 몰렸다. 특히 올 시즌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는 골퍼들이 플레이하는 조에는 유독 많은 팬들이 경기를 지켜봤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조는 유현조, 방신실, 홍정민 등 주요 타이틀 톱5에 올라있는 골퍼가 동반 플레이한 33조였다. 유현조는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올 시즌 톱10에만 15차례나 들어 대상 포인트 선두(546점), 상금 2위(10억9461만원)에 올라있다. 이에 질세라 올 시즌 3승으로 다승 선두에 올라있는 방신실,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상금 3위(10억526만원), 대상 4위(400점)에 랭크돼있는 홍정민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뽐내왔다.

유현조가 25일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유현조가 25일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노승희가 25일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노승희가 25일 열린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이번 대회가 열린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 등으로 KLPGA의 대표적인 난코스로 불려왔다. 그런데 대회 첫날 셋 다 언더파로 출발했다. 첫날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치른 선수는 방신실이었다. 18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에 질세라 홍정민도 보기 2개가 나왔지만, 버디 5개를 기록하면서 방신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현조는 경기 내내 냉온탕을 오갔다. 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줄였지만 후반 들어 2타를 잃는 바람에 1언더파 71타로 마쳤다. 그럼에도 공동 10위에 자리하면서 첫날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35조에서 플레이한 노승희도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에 올라섰다. 올 시즌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을 비롯해 준우승만 4차례나 기록하면서 상금 11억1053만원을 획득,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노승희는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굳히기를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올시즌 우승뿐 아니라 톱10에 한번도 들지 못했던 박도영이 깜짝 선두에 나섰다. 박도영은 12~14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비롯,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난코스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박도영은 경기 후 “중장거리 퍼트를 자신 있게 한 것이 잘 됐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기회가 오면 잘 살려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3승을 기록중인 이예원도 1언더파 71타로 첫날 공동 10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면서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나선 윤이나는 고전했다. 9번홀(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으로 286.1야드를 보내며 자신의 장기인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3오버파 75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김수지도 5오버파 77타로 부진했다.

여주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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