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가 베르기셔 HC(Bergischer HC)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성했다.
플렌스부르크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Mitsubishi Electric Halle에서 열린 2025/26 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43-33으로 베르기셔 HC를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플렌스부르크는 3승 2무(승점 8점)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리그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베르기셔 HC는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플렌스부르크는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전에만 26골을 쏟아부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베르기셔 HC의 수비는 플렌스부르크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했고, 골키퍼의 선방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26-18, 플렌스부르크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종료되었다.
이날 플렌스부르크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공격을 이끈 삼각편대였다. 시몬 피틀릭(Simon Pytlick)이 8골을 터뜨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요하네스 골라(Johannes Golla)와 에밀 야콥센(Emil Jakobsen)이 각각 7골씩을 추가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벤자민 부리치(Benjamin Burić)는 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플렌스부르크는 득점 선두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서 고른 득점을 올리며 조직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한, 빠른 속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베르기셔 HC는 후반전에 끈질긴 추격을 시도하며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반전에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니코 쇠틀레(Nico Schöttle)가 7골, 야닉 프라츠(Yannick Fraatz)와 노아 베이어(Noah Beyer)가 5골씩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골키퍼 루카스 디드리히(Lukas Diedrich)가 10세이브를 올리며 선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막판, 플렌스부르크가 33-2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베르기셔 HC는 역사상 가장 큰 홈 경기 패배를 기록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베르기셔 HC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득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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