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스몰마켓의 대명사 탬파베이 레이스, 주인이 바뀐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레이스 구단의 매각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탬파베이 타임스에 “다 해결된 상황”이라며 매각에 필요한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전했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레이스 구단은 그동안 매각 작업이 진행됐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을 기반으로 하는 억만장자 패트릭 잘럽스키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스투 스턴버그로부터 구단 인수를 추진중이었다.
매각 금액은 17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데이빗 루벤스타인에게 팔렸을 때 매각 금액 17억 2500만 달러와 비슷한 금액이다.
스턴버그는 지난 2004년 초대 구단주인 빈스 나이몰리에게서 팀을 인수했다. 당시 2억 달러에 팀을 인수했다.
2008년 팀 이름을 데빌 레이스에서 레이스로 바꿨고 그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54.2%의 승률을 기록하며 아홉 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스몰 마켓의 한계를 극복하며 필드 위에서 성공적인 팀을 만들었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숙원 사업이었던 신축 구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신축 구장 건설 문제는 새로운 구단주에게 공이 넘어왔다. 새로운 구단주는 연고 이전은 추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스는 새로운 구단주 아래 새로운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앞서 맷 실버맨과 브라이언 올드 두 사장이 구단 매각에 맞춰 자리에서 물러났다.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에릭 니엔더 사장과 케빈 캐시 감독의 거취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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